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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쟁 삼국지 네이버 다음 구글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글벙
2009. 6. 16. 11:24
지금 우리나라 인터넷 세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는 인터넷 삼국지 이야기입니다.
2000년대 초 야후가 한국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카페와 한메일로 무장하고 있는 다음이 인터넷 세상을 점령한 뒤 다음과 야후는 1위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한게임과 합한 뒤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1위에 오릅니다. 네이버가 인터넷 세상을 장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음의 장점은 카페와 한메일, 네이버의 장점은 지식인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사실 지식인만 해도 디비딕이라는 엄청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요. 디비딕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네티즌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엠파스에 합병되었습니다. 엠파스가 데이터베이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이에 네이버가 지식인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역전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디비딕에서 활동하던 네티즌이 상당수 네이버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출처 : http://blog.naver.com/xmas8m/80003050402 >
네이버에서는 다음 카페를 견제하기 위해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지만, 카페 전쟁에서는 누가 이겼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카페가 방어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는 다음 카페와 다른 분야의 카페가 활성화 되었죠. 아마도 한게임을 십분 활용하여 게임 카페 등으로 활성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카페는 여전히 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들고 나왔습니다. 다음에서도 뒤늦게 블로그를 선보였지만, 네이버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죠. 용량 무제한, 광고 설치 가능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티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맞추어 구글의 애드센스도 시작되었으니, 거의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다음에서 선보인 블로거뉴스까지 대 성공을 거두면서 네이버 블로그는 점점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네이버의 선택은 컨텐츠. 황석영 등 유명한 소설가, 전문 기자 등을 직접 계약하여 블로그에서 서비스 합니다. 지식인에서 거뒀던 컨텐츠 확보 작전으로 나선 것이죠.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어쩌면 네이버와 다음은 적절한 타협을 보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를 좋은 글을 확보하여 블로그에서 서비스하고, 다음은 네이버와 계약할 정도는 아니지만 실력있는 파워 블로거들을 티스토리로 불러들였으니까요. 어쩌면 네이버와 다음의 경쟁은 공인된 전문가와 비공인 전문가의 대결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구글은 티스토리와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구글의 목표는 네이버를 꺾고 한국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네이버에서는 블로그 광고 가능 정책으로 선회합니다. 완전 개방은 아닌 부분 개방입니다. 네이버의 선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많겠지만, 네이버로서는 완전히 개방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광고를 완전히 공개할 경우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블로그를 구글에 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광고가 완전히 허용된 네이버 블로그에 부착할 광고는 사실상 구글 광고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야후는 비록 검색 사이트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오버추어 광고를 통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버추어의 경쟁자로 구글이 등장했습니다. 네이버를 견제해야 하는 다음은 구글과 연합하여 오버추어와 경쟁하고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오버추어나 구글 애드워즈에서 사용하는 '스폰서 광고'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광고 영역입니다.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이 영역에 대해서 단독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다음과 야후가 나머지 영역에 대해서 제휴했습니다. 함동으로 다시 네이버를 견제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검색 결과를 내세우는 구글도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사람이 개입해서 컨텐츠를 만들고 선별해 나가는 네이버도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완전히 개입하지 않거나 모든 것에 개입한다는 것도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향이라는 것이죠. 구글은 네이버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도 구글을 벤치마킹하고 있지요. 양쪽의 장점을 잘 취합한다면 사실 최강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일단은 광고 부분 공개로 결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방식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보아도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폐쇄정책을 폈던 정책이 성공 예는 찾기 어렵습니다.
폐쇄 정책을 쓴 소니의 베타(Beta) 방식의 비디오가 공개 정책을 펼친 VHS와의 경쟁에서 졌습니다. 결국 방송용 장비로 특화되었지요.
폐쇄 정책을 쓴 애플의 맥킨토시가 공개 정책을 쓴 IBM과의 경쟁에서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니아나 디자인 등을 위한 컴퓨터로 특화되었고, 회사 자체가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아이팟으로 다시 살아났지요.
소니에서만 쓸 수 있는 메모리스틱보다 널리 범용으로 쓸 수 있는 SD카드가 결국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소니 카메라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지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MS 윈도우가 폐쇄 정책으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구글 등이 가세한 리눅스 진영의 공세를 계속 막긴 어려울 것입니다.
네이버가 탄탄한 컨텐츠로 일정 기간을 버틸 수는 있겠지만, 블로거로 대표되는 수많은 네티즌이 블로그에서 생산해 내는 컨텐츠를 계속 커버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수많은 펌글과 광고글로 오염되어 가고 있고, 네이버 지식인도 많은 광고글로 신뢰를 조금씩 잃고 있으니까 말이죠.
다음에서 구글 애드센스와 비슷한 애드클릭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처럼 네이버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도 과감히 광고를 열어버리는 것이죠.
인터넷의 모든 홈페이지를 구글의 광고판으로 만들고, 수익을 같이 나누는 윈윈 전략이야말로 정말 구글이 성장할 수 있는 대단한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야후는 오버추어를 통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얻었던 수익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광고주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광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블로거 등 광고 게시자에게 가혹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구글이 세계적으로 클 수 있었던 것은 광고주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애드센스로 광고를 진행하는 블로거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일 수 있겠지만, 물건을 살 의향도 없으면서 클릭만 하는 행위를 단호하게 차단해야만 광고주가 계속 광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를 내세운 야후 오버추어 vs 다음과 연합한 구글 에드워즈/에드센스 vs 다음 애드클릭스
네이버 블로그 vs 다음 티스토리 vs 구글 텍스큐브
네이버 단독 광고 vs 다음 - 야후 연합 광고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2000년대 초 야후가 한국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카페와 한메일로 무장하고 있는 다음이 인터넷 세상을 점령한 뒤 다음과 야후는 1위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한게임과 합한 뒤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1위에 오릅니다. 네이버가 인터넷 세상을 장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음의 장점은 카페와 한메일, 네이버의 장점은 지식인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사실 지식인만 해도 디비딕이라는 엄청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요. 디비딕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네티즌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엠파스에 합병되었습니다. 엠파스가 데이터베이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이에 네이버가 지식인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역전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디비딕에서 활동하던 네티즌이 상당수 네이버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출처 : http://blog.naver.com/xmas8m/80003050402 >
네이버에서는 다음 카페를 견제하기 위해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지만, 카페 전쟁에서는 누가 이겼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카페가 방어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는 다음 카페와 다른 분야의 카페가 활성화 되었죠. 아마도 한게임을 십분 활용하여 게임 카페 등으로 활성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카페는 여전히 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들고 나왔습니다. 다음에서도 뒤늦게 블로그를 선보였지만, 네이버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죠. 용량 무제한, 광고 설치 가능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티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맞추어 구글의 애드센스도 시작되었으니, 거의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다음에서 선보인 블로거뉴스까지 대 성공을 거두면서 네이버 블로그는 점점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네이버의 선택은 컨텐츠. 황석영 등 유명한 소설가, 전문 기자 등을 직접 계약하여 블로그에서 서비스 합니다. 지식인에서 거뒀던 컨텐츠 확보 작전으로 나선 것이죠.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어쩌면 네이버와 다음은 적절한 타협을 보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를 좋은 글을 확보하여 블로그에서 서비스하고, 다음은 네이버와 계약할 정도는 아니지만 실력있는 파워 블로거들을 티스토리로 불러들였으니까요. 어쩌면 네이버와 다음의 경쟁은 공인된 전문가와 비공인 전문가의 대결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구글은 티스토리와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구글의 목표는 네이버를 꺾고 한국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네이버에서는 블로그 광고 가능 정책으로 선회합니다. 완전 개방은 아닌 부분 개방입니다. 네이버의 선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많겠지만, 네이버로서는 완전히 개방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광고를 완전히 공개할 경우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블로그를 구글에 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광고가 완전히 허용된 네이버 블로그에 부착할 광고는 사실상 구글 광고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야후는 비록 검색 사이트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오버추어 광고를 통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버추어의 경쟁자로 구글이 등장했습니다. 네이버를 견제해야 하는 다음은 구글과 연합하여 오버추어와 경쟁하고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오버추어나 구글 애드워즈에서 사용하는 '스폰서 광고'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광고 영역입니다.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이 영역에 대해서 단독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다음과 야후가 나머지 영역에 대해서 제휴했습니다. 함동으로 다시 네이버를 견제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검색 결과를 내세우는 구글도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사람이 개입해서 컨텐츠를 만들고 선별해 나가는 네이버도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완전히 개입하지 않거나 모든 것에 개입한다는 것도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향이라는 것이죠. 구글은 네이버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도 구글을 벤치마킹하고 있지요. 양쪽의 장점을 잘 취합한다면 사실 최강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일단은 광고 부분 공개로 결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방식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보아도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폐쇄정책을 폈던 정책이 성공 예는 찾기 어렵습니다.
폐쇄 정책을 쓴 소니의 베타(Beta) 방식의 비디오가 공개 정책을 펼친 VHS와의 경쟁에서 졌습니다. 결국 방송용 장비로 특화되었지요.
폐쇄 정책을 쓴 애플의 맥킨토시가 공개 정책을 쓴 IBM과의 경쟁에서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니아나 디자인 등을 위한 컴퓨터로 특화되었고, 회사 자체가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아이팟으로 다시 살아났지요.
소니에서만 쓸 수 있는 메모리스틱보다 널리 범용으로 쓸 수 있는 SD카드가 결국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소니 카메라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지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MS 윈도우가 폐쇄 정책으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구글 등이 가세한 리눅스 진영의 공세를 계속 막긴 어려울 것입니다.
네이버가 탄탄한 컨텐츠로 일정 기간을 버틸 수는 있겠지만, 블로거로 대표되는 수많은 네티즌이 블로그에서 생산해 내는 컨텐츠를 계속 커버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수많은 펌글과 광고글로 오염되어 가고 있고, 네이버 지식인도 많은 광고글로 신뢰를 조금씩 잃고 있으니까 말이죠.
다음에서 구글 애드센스와 비슷한 애드클릭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처럼 네이버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도 과감히 광고를 열어버리는 것이죠.
인터넷의 모든 홈페이지를 구글의 광고판으로 만들고, 수익을 같이 나누는 윈윈 전략이야말로 정말 구글이 성장할 수 있는 대단한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야후는 오버추어를 통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얻었던 수익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광고주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광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블로거 등 광고 게시자에게 가혹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구글이 세계적으로 클 수 있었던 것은 광고주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애드센스로 광고를 진행하는 블로거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일 수 있겠지만, 물건을 살 의향도 없으면서 클릭만 하는 행위를 단호하게 차단해야만 광고주가 계속 광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를 내세운 야후 오버추어 vs 다음과 연합한 구글 에드워즈/에드센스 vs 다음 애드클릭스
네이버 블로그 vs 다음 티스토리 vs 구글 텍스큐브
네이버 단독 광고 vs 다음 - 야후 연합 광고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